아시아증시, 대부분 하락…중국, 정책 기대감에 나 홀로 상승

입력 2022-09-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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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뉴욕증시 하락에 하루 만에 반락
중국, 국무원 회의서 정책 집행 언급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7일 종가 2만7430.30.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7일 종가 2만7430.3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7일 대부분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뉴욕증시 하락 여파에 하루 만에 반락했고 중국증시는 정책 기대감에 나 홀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21포인트(0.71%) 하락한 2만7430.30에, 토픽스지수는 10.93포인트(0.57%) 하락한 1915.65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85포인트(0.09%) 상승한 3246.29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81.25포인트(0.94%) 하락한 1만9021.48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67.15포인트(1.82%) 하락한 1만4410.05를 기록했다.

오후 4시 58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1.54포인트(0.36%) 하락한 3212.6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01.57포인트(0.17%) 하락한 5만9095.42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5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내리게 됐다. 7월 19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신저가다. 뉴욕증시가 하락하자 성장주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폭넓은 하락이 있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뉴욕증시는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서 다우지수가 0.55% 하락하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41%, 0.74%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6월 이후 최고인 3.365%까지 오르고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3.7을 기록해 7월(47.3)보다 낮아진 영향이 있었다.

다만 강달러가 지속하면서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ㆍ엔 환율이 144엔대까지 오르자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가 일부 강세를 보였다.

주요 종목 중엔 미쓰이상선이 7.01% 급락했고 가와사키기선은 6.18% 하락했다. 라쿠텐은 4.13%, INPEX는 2.85% 내렸다. 반면 스바루는 3.37%, 혼다는 0.80%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주요 지수 중 유일하게 올랐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중국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전날 양인카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비서장은 국무원 정책 설명회에서 “현재 중국 경제 안정과 반등은 정부 핵심 과제로, 3분기에 정책적 조치를 시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하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었던 2분기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인프라 투자를 가속하고 주요 프로젝트에 사회적 자본을 유치할 것”이라며 “동시에 경제 성장을 위한 최상의 결과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만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하는 데 그치면서 장중 한때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중국 수출은 최근 3개월 동안 10%대 후반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8월 성적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3%)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장지웨이 핀포인트애셋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남은 기간에도 한 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1.33%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1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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