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시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선진국 증시 약세 영향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전일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미 증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야간선물과 달리 장 초반 유럽 에너지 위기 심화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하며 하락 출발했다.
이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콘퍼런스 보드 고용동향지수(ETI)가 발표되자 달러 강세 강화와 미 국채금리 상승 폭이 확대되며 대형기술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증시 거래대금이 전년 대비 거의 반 토막 난 수준에서 외국인의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수급 플레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도 이 같은 움직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결국 모멘텀이 있는 개별기업 또는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이날 국내 증시는 글로벌 달러화 초강세, 미국 금리 상승 등에서 기인한 선진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또 한국은 9일(금)~12일(월) 장기 휴장을 앞두고 있으므로 연휴 중 발생 가능한 대외 불확실성을 염려한 거래 부진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1380원대 근처까지 진입하는 원·달러 환율 급등 구간에서도 양호했던 외국인 수급 환경은 이번 주 남은 2거래일 동안 보수적으로 바뀔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오늘도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지수 움직임은 취약할 것으로 보이며, 고환율 수혜주, 에너지 위기 수혜주 등 특정 업종과 테마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