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강타'에 尹대통령도 비상 대기…이틀 내내 용산서 철야

입력 2022-09-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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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필요 시 위기관리센터도 방문 예정
대통령실도 24시간 비상체제 돌입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부분 지역이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실 전체가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뤄진 브리핑에서 "2003년 태풍 매미의 위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되는 힌남노가 내일 새벽 한반도 상륙이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은 오늘과 내일 대통령실에 머물며 종합상황을 보고받고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과 다음날 새벽까지 용산 대통령실에 머물며 필요 시엔 위기관리센터도 직접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지자체장, 정부 관계부처장 등에게 시시각각 달라질 상황을 체크하고 철저한 대응태세를 지켜보는 긴 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새롭게 바뀐 초록색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하는 등 단단히 마음을 먹고 이틀간 비상 근무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북상하는 태풍 힌남노와 관련,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근무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5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북상하는 태풍 힌남노와 관련, 대통령실에서 철야 비상근무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실 대비 태세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김 수석은 "역대급 자연재난의 선제적 대처를 위해 24시간 비상근무를 시행 중이며 특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행안부, 기상청, 지자체 등과 상황을 공유하며 필요한 것들을 챙기고 있다. 비서관실, 필요 수석실 인원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대비태세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초강력 태풍 대비상황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태풍 이후 후속 조치는 물론 추석에도 이어질 물가 집중 관리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의 적극 대처와 지원을 아끼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특히 경제 관련 부처가 민생과 물가 안정에 전력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며 "(회의 참석자들도) 추석 주요 성수품 가격을 촘촘히 살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 총리와의 회동에서 태풍 피해 관련해 "단 한 명의 인명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위험지역의 안전조치를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재차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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