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와 경남 통영시가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됐다. 인천은 야간관광 매력 도시로 성장할 ‘국제명소형’에, 통영은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출할 ‘성장지원형’에 각각 선정됐다.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이 같은 선정 결과를 알리며 “한국에서도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와 호주의 비비드 시드니와 같은 야간관광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 결과에 따라 문체부는 올해 인천과 통영에 각각 국비 7억 원과 3억 원을 지원하고, 평가를 거쳐 최대 4년간 야간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야간 시간(6 to 6)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 및 콘텐츠로 관광소비를 창출하고, 야간 관광 여건을 갖춘 도시를 말한다. 해당 공모는 관광객을 지역에 하루 더 머무르게 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육성하고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제명소형에 선정된 인천은 송도센트럴파크와 월미도, 개항장‧자유시장을 핵심 권역으로 정서진, 수봉공원, 청라호수공원 등까지 사업을 연계할 예정이다. 인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규 관광객 110만 명 유치, 소비지출액 770억 원 유발과 일자리 3,000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성장지원형에 선정된 경남 통영시는 과거 삼도수군통제영의 밤 문화와 전통문화예술자원을 바탕으로 통영만의 야간관광을 계획했다. 벽화들이 살아 움직이는 빛의 정원을 뜻하는 ‘디피랑’을 중심으로 동피랑, 강구안, 통제영, 서피랑 등 기존 명소를 더욱 발전시켜 2027년 맞이할 남부내륙철도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앞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특화된 홍보마케팅은 물론 야간관광 콘텐츠와 경관 명소, 관광 여건 등 국내외 분야별 자문위원단을 통해 사업 단계별 맞춤형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밤에는 볼거리가 부족했던 도시가 야간관광으로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와 관광 분야 신산업이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