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 전문가 “올 하반기 확산세, 전만큼 심하지 않을 것”

입력 2022-09-0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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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쌓이고, 변이 겨냥한 백신도 최종승인 절차 밟고 있어
미국, 신종 변이 나올 때 재확산 관측되는 상황
변이 겨냥한 백신 접종은 필요

▲6월 22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에서 보건 종사자가 백신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신화뉴시스
▲6월 22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에서 보건 종사자가 백신을 보여주고 있다. 뉴욕/신화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문가들 사이에서 올 가을, 겨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2년만큼 심하지 않을 거란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최근 미 연방정부에 공유된 연구팀의 예측들이 이번 가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는 전망으로 수렴하고 있다.

새로운 변이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그간 사람들의 면역력이 증진된 점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를 겨냥한 2가 백신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심한 확산은 억제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저스틴 레슬러 노스캐롤라이나대 감염병학과 교수는 “올 가을 코로나19 재확산이 벌어질 수는 있지만 오미크론 유행 때처럼 확산할 조짐은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레슬러 교수의 전망은 코로나19 추가접종이 예년 독감주사 수준으로 이뤄질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FDA 백신 책임자인 피터 마크스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도 지난달 31일 “가을 재유행이 시작돼 12월 1일쯤 정점에 이를 수 있다”며 오미크론 하위변이 맞춤형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백신 접종의 효과로 작년 5월 이후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때 재확산세가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BA.5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 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WP와의 인터뷰에서 “올가을 부스터샷의 접종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대응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당국은 바이러스를 근절하고 있진 못하지만 사회 질서를 흔들지 않는 수준으로 관리할 역량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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