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이 1일 판매가 시작됐다. 이날 오전 판매를 시작한 7개 자치구 중 5곳이 이미 다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시는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을 강북·광진 등 15개 자치구부터 우선 판매했다.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오전 9시에는 강북구·광진구가 우선 판매됐다. 마포·용산 등 10개 자치구는 2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오후 1시 기준 15개 자치구 중 광진·관악·성북·동작·노원구는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사랑상품권을 산 이슬비(가명·29) 씨는 “요새는 10% 할인도 커서 판매 날짜를 기억해두고 있었다”며 “앱으로 구매는 수월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자치구 상품권은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전 장바구니 부담을 다소나마 덜고,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발행됐다. 발행 규모는 4790억 원으로, 1월 3930억 원에 이은 대규모 발행이다.
서울사랑상품권(자치구)은 발행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일례로 ‘송파사랑상품권’은 송파구 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방식이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 원이다.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를 비롯한 5개 구매 결제 앱(신한SOL·티머니페이·머니트리·신한pLay)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14일 1차 판매된 7% 할인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은 250억 원어치가 1시간 14분 만에 모두 팔린 바 있다. 당시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앱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