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2만 달러 수성…“모멘텀 상실해 1만5000달러까지 하락”

입력 2022-09-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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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이 소폭 상승해 간신히 2만 달러 지지선을 지켜냈다. 그러나 추가 급락을 예고하는 분석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일 오전 9시 2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1% 오른 2만17.60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8% 올라 1552.74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1% 하락한 278.67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0.1%, 에이다 -1.7%, 솔라나 -0.3%, 도지코인 -0.6%, 폴카닷 0%, 시바이누 -1.1%, 폴리곤 +1.8%, 트론 -2.2%, 아발란체 -1.4% 등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시장이 주요 지지선을 지켜 낸 반면 뉴욕증시는 나흘째 하락 중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의지가 시장을 짓누르며 썸머 랠리에서 오른 부분을 반납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44포인트(0.88%) 떨어진 3만1510.4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16포인트(0.78%) 내린 3955에, 나스닥지수는 66.93포인트(0.56%) 하락한 1만1816.20에 거래를 마쳤다.

세계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각국 정부의 긴축 의지가 재확인됨에 따라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분석이 잇따랐다.

코인 전문 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 전용 자산운용사 탤백큰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퍼브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테그놀로지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장기적 모멘텀(상승 동력)을 상실하면서 1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이미 1월 말부터 모멘텀을 잃기 시작했다”며 “또한 비트코인이 나스닥 등 위험자산과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이 1000달러 선을 반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50일 이동평균선(MA)가 올해 두 차례 붕괴해 하락 모멘텀이 진행 중이며, 잠재적으로 변동성이 급증하고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 공동 설립자는 “앞으로 며칠 내에 이더(ETH)는 (35% 하락해) 1000달러 선을 반납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투자 심리 지표는 악화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내린 20을 기록해 ‘극단적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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