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 TF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1기 신도시 재정비 중점과제를 논의했다.
민관합동 TF는 민간위원으로 도시계획·정비 관련 학계, 주택·부동산 시장전문가, 도시재생·도시계획 관련 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위원으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부동산원 등 유관전문가, 지자체에서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참여했다.
정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민관합동 TF를 개편하기로 했다. 5월 출범한 민관합동 TF는 2개 분과(계획, 제도)로 구성하고, 정부 공동팀장을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으로 운영하기로 했으나 이번 회의부터 정부 공동팀장을 국토부 제1차관으로 격상했다.
향후 1기 신도시별 마스터플래너(MP)들이 참여하는 협력분과를 추가해 총 3개 분과(계획, 제도, 협력)로 확대할 예정이다. MP를 지원하기 위한 신도시별 5개 팀도 구성한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MP 위촉 및 운영방안’과 ‘1기 신도시 재정비 연구용역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는 지자체·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도시별로 MP를 운영하기로 했다. MP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TF에 전달해 재정비 마스터플랜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및 제도화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져야 할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민관합동 TF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재정비는 단순 정비사업이 아닌 새로운 도시 모델을 제시하는 과제”라며 “인구구조 변화, 4차 산업혁명, 기후변화 등을 고려한 새로운 개념의 도시계획과 기반시설 확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과정에서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내달 8일 5개 지자체장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원재 국토부 1차관은 “1기 신도시 재정비는 이미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노후 신도시를 단지 중심이 아닌 광역적으로 재정비하는 최초의 시도”라며 “1기 신도시 재정비 그림을 지자체와 주민들과 함께 그려나가기 위해 계속 소통하면서 성과를 조기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