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30일 펌텍코리아에 대해 안정적 내수 매출 확보가 가능하고 원가 부담도 낮아져 하반기에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펌텍코리아가 국내 화장품 부자재(용기) 생산업체 톱2 상장사로, 국내 대형 브랜드사의 매출 비중이 높고 중국 향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 거리두기 완화 수혜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 중”이라며 “내수의 경우,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대형 럭셔리 브랜드 향이 15%, 기타 대형 브랜드 향이 58%”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펌텍코리아는 국내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중소 브랜드 고객사 수요를 확보해 올해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샴푸 등 생활용품 매출 비중도 점차 확대되고 일본 외 북미ㆍ유럽 지역에서의 매출도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펌텍코리아의 현재 생산능력(Capa)은 매출액 기준 약 2600억 원으로 가동률 60~70% 수준으로 파악한다”며 “매출 성장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고 상반기 중 이뤄진 가격 전가로 원가 상승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3분기는 비수기이지만,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끈 스틱류 호조가 지속할 것이고 스틱류는 기존 주력 제품군이었던 펌프류보다 수익성이 양호하다”며 “이를 고려했을 때 제품 마진 개선 흐름이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원가 부담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됐던 원가 상승효과로 올해 하반기는 수익성 개선 베이스 부담이 낮아지는 시기”라며 “용기 사업 부문 원가 상승 부담은 올해 상반기 내 90%의 고객사 향 가격 반영이 이뤄져 수익성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올해 3분기까지 나머지 10%의 고객사 원가 상승 부담의 가격 반영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하반기 원가 부담은 축소될 전망”이라며 “올해 예상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2410억 원, 영업이익 2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5.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