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짓눌리면서 하락, 두달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4포인트(2.18%) 내린 2426.8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22일 2.74% 하락한 이후 두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파월 연준의장의 매파적 금리인상 발언에 3%대 급락한 여파로 투심 위축이 전망됐다. 예상대로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2417.01까지 내렸으나 이후 개인의 매수세가 붙으며 소폭 상승, 2400선을 지켜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3억 원, 5587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99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고려아연(5.64%), 대한전선(4.44%), 포스코케미칼(3.67%), 씨에스윈드(3.51%), 한국항공우주(2.69%)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하이브(-6.27%), 팬오션(-6.22%), KCC(-5.74%), 한미사이언스(-5.19%), 크래프톤(-5.11%), 카카오(-5.0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67%), 섬유의복(-3.48%), 서비스업(-3.28%), 건설업(-3.03%) 등이 내렸다. 비금속광물(1.50%)이 업종 중 유일하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22.56포인트(2.81%) 하락한 779.8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1024억 원, 671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598억 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오위즈(12.48%), 새빗켐(11.82%), 포스코 ICT(4.69%), 디어유(4.04), 성일하이텍(4.00%), 등이 상승했다. 오스코텍(-25.00%), 엔켐(-7.57%), 덕산네오룩스(-7.13%), KG ETS(-7.12%), 씨아이에스(-6.82%)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