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격’ 한미연합연습 개시에…北 “평양 함락까지 내다봐”

입력 2022-08-29 15: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 UFS)가 진행 중인 25일 오전 경기 파주시 한 도로에서 미군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을지프리덤실드, UFS)가 진행 중인 25일 오전 경기 파주시 한 도로에서 미군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 군 당국이 29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를 시작했다.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담은 시나리오다. 이에 북한은 ‘평양 함락’ 목적이 담겼다며 맹비난했다.

내달 1일까지 이어지는 을지연습 2부는 반격 목표지점이 북한 내 어느 곳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컴퓨터시뮬레이션 기반 지휘소연습(CPX)을 넘어 제대·기능별 전술적 수준의 실전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도 진행한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공격에 맞서 안전을 확보하는 게 이번 연습의 목적이라는 입장이지만, 북한은 ‘북침공격연습’이라는 주장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기사를 통해 “2부 연습은 명백히 1부와 마찬가지로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군사적으로 타고 앉기 위한 북침공격연습”이라며 “개성을 경유하여 평양까지 진격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 자체가 호전광들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방어적 목적이 아닌 선제공격에 의한 북침전쟁을 기정사실화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연습 계획 단계에서부터 호전광들이 공화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우리 국가의 최고지도부가 자리 잡고 있는 평양을 침공, 함락하는 것까지 내다본 것으로서 우리에 대한 도저히 용납 못할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말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우리나라와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부추겼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같은 날 기사를 통해 “어려운 처지에 빠질 때마다 ‘평화’의 간판을 앞에 내걸고 뒤에서는 침략전쟁 준비를 다그치는 것이 제국주의자들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적들이 매일, 매 시각 검은 칼을 갈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혁명의 붉은 칼을 날카롭게 벼려야 한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직접 나서 대남 적개심을 높이는 선전선동을 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당시 연설에서 “남조선 괴뢰들이야말로 우리의 불변의 주적이며 혁명 투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근본 요인은 계급의식”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547,000
    • +4%
    • 이더리움
    • 4,450,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08,000
    • +1.42%
    • 리플
    • 817
    • +0.99%
    • 솔라나
    • 295,300
    • +3.8%
    • 에이다
    • 822
    • +0.98%
    • 이오스
    • 780
    • +5.98%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600
    • +1.77%
    • 체인링크
    • 19,580
    • -2.54%
    • 샌드박스
    • 408
    • +3.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