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환율 1350원 뚫었다

입력 2022-08-2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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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 연고점 경신

(조현호 기자 hyunho@)
(조현호 기자 hyunho@)
원ㆍ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만에 장중 1350원을 넘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28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5원 오른 달러당 1349.8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종가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에 개장한 환율은 지난 23일 기록한 장중 연고점(1346.6원)을 훌쩍 넘어서며 1350.8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1350원을 돌파한 건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처음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이후에도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7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했다는 발표가 잇따랐음에도 "단 한 번의 (물가 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란다"며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당국이 이날 원ㆍ달러 환율 급등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을 내놨지만, 환율 오름세를 막지 못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서울 수출입은행에서 기재부 내 담당 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때를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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