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소] 1300만좌 개설된 카카오뱅크 '26주적금', 인기 비결은?

입력 2022-08-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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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최초 가입금액만큼 증액, 파트너사와 연계한 파트너적금...기존 적금 고정관념 깼다

뉴스를 포함해 이메일과 SNS 등에서는 고수익과 노후를 대비한 새로운 금융상품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집니다. 하지만 금융상품들이 까다로운 우대 조건이나 파생상품화되면서 복잡해진 수익구조에 소비자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알리는 ‘파수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에 이투데이는 ‘금상소(금융상품소개서)’를 통해 철저히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수신 상품인 '26주적금'은 연 3.50%의 금리를 제공한다. 2018년 6월 출시한 26주적금은 출시 6개월 만에 신규 100만 계좌를 돌파했고, 출시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연 300만좌 가량이 신규 개설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개설 좌수는 1313만좌에 달한다.

26주적금의 흥행비결은 고금리와 함께 목돈을 모으는 '재미' 요소까지 추가했다.

이 적금은 26주동안 매주 최초 가입금액만큼 자동으로 증액되는 금액을 납입한다. 가입 금액은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1만 원 중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다.

26주적금의 금리는 26주 동안 자동이체 성공 시 0.50%p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연 3.50%의 금리가 적용된다.

26주적금은 고객이 부담 없이 적금 만기에 도전하고, 만기 성공을 통해 성취감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간을 최소로 줄이고 납입 금액도 소액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했다.

26주적금은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가는 방식으로 1000원 상품의 경우, 첫 주 1000원, 2주차 2000원, 3주차 3000원이 납입된다. 5000원, 1만 원 상품은 첫 주 각각 5000원과 1만 원, 2주차 각각 1만 원과 2만 원이 납입된다.

이전까지 한 달에 한 번 납입하고 방치하는 상품으로 여겨졌던 적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것도 특징이다. 여기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스탬프처럼 찍히는 귀여운 디자인도 인기 요인이다. 적금에 소셜(Social)과 흥미(Fun) 요소 등을 반영해 고객의 효용을 높였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외부 파트너사와의 연계를 통한 파트너적금을 선보이면서 빠르게 가입자를 늘렸다. '26주적금 with ○○○'이라는 파트너 적금 형식을 앞세워 이마트, 마켓컬리, 해피포인트, 카카오페이지, 오늘의집 등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들을 공략했다.

생활 속 금융혜택 확대를 목표로 일정 적금 회차 납입을 성공할 경우 파트너사의 쿠폰, 캐시백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저축을 하면서 동시에 소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그 결과 파트너 적금으로만 총 225만 좌가 개설됐다.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한 한정판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큰 흥행을 거둔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뱅킹과 커머스의 결합을 통해 금융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며 "유통, 콘텐츠 기업에 이어서 최근 인테리어 및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도 협업함으로써 뱅킹커머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사 또한 파트너적금 가입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와 모바일 앱 이용자 활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카카오뱅크와의 제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6월 21일 출시한 파트너적금의 파트너사 오늘의집은 '역대 제휴 광고 중 최대 규모의 방문자와 가입자를 획득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보다 자주, 더 많은 파트너사와 함께 카카오뱅크만의 특별한 뱅킹커머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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