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코스피 상장 9부 능선 넘었다…상장예비심사 통과

입력 2022-08-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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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승인

새벽 배송 앱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낸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2일 컬리와 골프존카운티 주권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올해 3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통상 상장예비심사는 2개월가량 소요되지만, 경영 안전성을 위한 우호 지분 확보 등이 걸림돌이 되며 상장 심사가 늦춰졌다.

김슬아 컬리 대표의 지분율이 낮아지면서 경영 안정성 문제가 불거졌다. 거래소는 재무적 투자자(FI) 등의 우호지분 확보와 상장 후 일정 기간 이 지분을 매각하지 않는 보호예수확약(락업) 등을 보완하도록 요구한 끝에 컬리의 상장을 승인했다.

그러나 증시 입성이 순탄하진 않을 전망이다. 컬리는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당시 기업 가치를 4조 원 정도로 평가받았지만, 현재는 당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비교 기업군인 쿠팡의 주가 급락을 감안하면, 컬리의 목표 시가총액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 컬리가 시장에서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목표 시가총액을 낮추지 않으면, 상장을 앞두고 고평가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쏘카는 고평가 논란으로 공모가를 희망공모가 상단 대비 38% 낮추기도 했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과 일반청약 경쟁률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컬리는 2014년 설립돼 새벽배송 등 전자상거래 소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5580억 원, 영업손실 2139억 원을 시현했다.

한편, 골프존카운티는 2018년 설립돼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918억 원, 영업이익 522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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