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뉴스 보도화면 캡처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19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원 누구든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데 있어 당의 위신 훼손·타인 모욕 및 명예훼손·계파 갈등 조장 등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면 예외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관련 사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리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헌 및 당규에 따라 당의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기강 유지·기풍 진작을 위해 윤리위는 주어진 권한을 보다 엄중하게 행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계 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는 데 대해 윤리위가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윤리위는 "당내 정치적 자중지란이 지속되는 것은 더이상 방치되어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당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은 현재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누구의 책임을 묻기 이전에, 위기 극복을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는 집권여당의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고 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특정인을 염두에 둔 입장문은 아니며, 최근 당 내홍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고 말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선 최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방송 출연 등 장외 여론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 전 대표 등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