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신선채소 가격이 한달 새 20% 가까이 올랐다. 최근 폭우 피해까지 겹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농산물 등 차례상 물가가 더 오를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5일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신선채소 물가는 6월보다 17.3%, 1년 전보다 2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상추 값이 한달 새 108.0% 올랐으며 시금치(95.4%)와 오이(73.4%)도 같은 기간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열무(65.8%), 호박(50.6%), 부추(37.1%), 배추(30.4%) 등 농산물 가격도 평균을 훌쩍 상회했다.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채소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