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성적은 25점…‘이 XX 발언’은 나 때리라는 지령”

입력 2022-08-15 0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22.08.1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22.08.13. kgb@newsis.com

대대적인 여론전을 예고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100점 만점에) 25점”이라고 평가하며 또다시 날을 세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 취임 100일 성적’을 묻는 질문에 “(100점 만점에) 한 25. 지난주 갤럽 (여론조사) 수치”라고 답했다.

이어 “세부 수치를 보면 젊은 사람은 순진하게 보면 13 이런 것도 있다. 호남은 막 9 이렇다. 이게 우리가 팔았던 고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지난 기자회견이 윤 대통령과의 결별 선언이었냐는 질문에는 “결별 선언할 것 같으면 이렇게 안 한다”며 “그렇게 보고 싶은 분들이 많은 것일 것”이라고 부인했다.

윤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는 것에 목매는 것도 아니고 실질적인 얘기를 하기 어려울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자성어에 있는 양두구육이라는 걸 있는 그대로 쓴 것”이라며 “개고기는 우리가 선거 과정에서 팔았던 모든 가치와 어떤 지향점들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사람을 국한해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저는 다 얘기했는데 거기에다 대놓고 싸가지 프레임이라든지 전형적인 불경제 프레임을 가져오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동작하지도 않거니와 대통령을 더 곤란하게 하는 길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보수 정당에서 흔히 하는 일”이라며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트집 잡을 만한 공격이 들어왔다 하면 다들 들고 나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대응했는데 그게 지금도 반복된다면 참 암울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또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을 가리켜 ‘XX’라는 욕설을 했다는 본인의 주장과 대해서는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윤핵관 호소인들이 저를 때리기 위해 들어오는 약간 지령 비슷한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들은 평가는 이것 아닌가. ‘100년 만에 나올 만한 당 대표’ 그리고 ‘XX’ 조합하면 ‘100년 만에 나올 만한 XX’라는 건가”라며 “준공개적인 자리 아닌가. 여럿이 있는, 나름 정당의 고위급 관계자가 있는 자리에서 그렇게 해버리면 그 사람들이 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선대위 내부 갈등을 상기하며 “조수진 의원이 사실 어떤 상황에서 ‘나는 당 대표의 말을 듣지 않겠다’라는 말을 할 수 있었겠느냐”라며 “조 의원이 그 말을 듣고 했는지 아니면 다른 정황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해 안 가는 일들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봤으면’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수준 낮은 얘기”라고 일축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학교에서 왕따 피해자가 있을 때 가장 이제 안 좋은 게 뭐 왕따 당하는데도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전자, AI 챗봇 서비스 ‘나노아’ 본격 적용…“생성형 AI 전방위 확대”
  • 김호중ㆍ황영웅 못 봤나…더는 안 먹히는 '갱생 서사', 백종원은 다를까 [이슈크래커]
  • 내년도 싸이월드가 다시 돌아온다?…이번에도 희망고문에 그칠까
  • 나홀로 소외된 코스피…미 증시와 디커플링보이는 3가지 이유
  • 점점 오르는 결혼식 '축의금'…얼마가 적당할까? [데이터클립]
  • 뉴욕 한복판에 긴 신라면 대기줄...“서울 가서 또 먹을래요”[가보니]
  • 현대차·도요타도 공장 세우는 ‘인도’…14억 인구 신흥시장 ‘공략’ [모빌리티]
  • 예비부부 울리는 깜깜이 '스·드·메' 가격 투명화…부당약관 시정
  • 오늘의 상승종목

  • 11.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135,000
    • +10.42%
    • 이더리움
    • 4,841,000
    • +9.18%
    • 비트코인 캐시
    • 655,500
    • +8.26%
    • 리플
    • 957
    • +17.57%
    • 솔라나
    • 312,500
    • +6.04%
    • 에이다
    • 886
    • +8.98%
    • 이오스
    • 833
    • +7.07%
    • 트론
    • 240
    • +3.9%
    • 스텔라루멘
    • 178
    • +16.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500
    • +6.43%
    • 체인링크
    • 21,340
    • +9.72%
    • 샌드박스
    • 447
    • +10.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