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비트코인 상승세 주춤…“강세 랠리 전 하락 가능”

입력 2022-08-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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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멈추며 보합세를 보였다. 단기 상승에 대한 차익 시현 매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이더리움도 1%대로 상승 폭이 줄었다.

12일 오전 9시 2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과 같은 2만3947.08달러(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6% 오른 1882.14달러, 바이낸스코인은 1.3% 내린 323.6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리플 -0.2%, 에이다 -1.1%, 솔라나 0.9%, 폴카닷 -3.1%, 도지코인 -0.5%, 아발란체 -2.0%, 시바이누 -0.4%,, 폴리곤 -1.8%, 트론 0% 등으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소비자물가상승(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CPPI)도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도 투심이 회복지 않으며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7.16포인트(0.08%) 오른 3만3336.6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97포인트(0.07%) 밀린 4207.27에, 나스닥지수는 74.89포인트(0.58%) 내린 1만2779.91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은 다음 상승을 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그레이티스트트레이더가 “지난 약세장을 감안했을 때, 또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과 거시 경제의 불황을 고려하면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 랠리가 본격 연출되기 전 재차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장기 보유자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지표인 바이너리 CDD(365일 지수이동평균 기준)는 강세 랠리 기간 급등하고, 약세장에서 폭락한다. 최근 해당 지표는 장기 보유자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준임을 암시하고 있다. 해당 지표는 더 내려갈 수 있고, BTC 가격은 이에 따라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승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블로핀 소속 변동성 트레이더 그리핀 아던은 “유동성 압력이 언젠가 완화되겠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최근 암호화폐 시장 랠리는 불트랩(Bull Trap, 약세장에서 일어나는 일시적 반등)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자산운용사 디센트럴파크캐피털 연구원 루이스 할랜드는 “미연준의 양적 긴축 정책으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조정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심리 지표는 여전히 위축돼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해 ‘공포’ 상태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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