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정점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4원 내린 1303원에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폭은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6월(9.1%)보다 둔화했다. 시장 예상(8.7%)도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오르는 데 그쳤다. 상승폭은 6월과 같았고, 시장 예상(6.1%)도 하회했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도 늦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