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1200명…충청권 피해 늘고 있어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에 마련된 폭우피해 이재민대피소에서 이재민이 구호텐트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까지 호우로 집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이재민은 1200명에 이른다. 정전 등으로 인한 일시대피자는 6개 시도에서 4164명으로 집계됐다. 충북과 충남에서도 일시대피자가 각각 8명과 34명 나왔다.
사망자는 서울 6명, 경기 3명, 강원 2명 등 11명이다. 실종자는 8명으로 서울 3명, 경기 3명, 강원 2명 등이다. 부상자는 단순구조자 등 3명이 줄어 현재 16명이다.
주택·상가 침수는 3755동으로 서울(3453동)이 대부분이며 경기, 인천, 강원, 세종, 충북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또 옹벽 붕괴와 토사유출은 각각 9건과 40건이며 농작물 침수 면적은 332.7ha로 늘었다. 산사태는 25건 일어났다.
공공시설 피해를 보면 서울과 경기에서 17건의 선로 침수가 발생했으며 제방유실 9건, 사면유실 51건 등의 피해가 있다. 남한산성 등 문화재 피해는 45건으로 증가했다. 각종 시설의 응급복구는 4047건 가운데 3741건(92.4%) 완료됐다.
현재 충청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충청권 남부와 전북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비가 내리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이날 0시부터 10시까지 충남 보령 99.8㎜, 충북 제천 82.5㎜, 전북 군산 75㎜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