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민생대책] 역대 최대 성수품 공급…농축수산물 할인쿠폰 650억 투입

입력 2022-08-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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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축·수산물 성수품 20대 품목 최대 50% 할인 추진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할인율·할인한도 및 사용방법.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할인율·할인한도 및 사용방법. (자료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한다. 추석 성수기에는 650억 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투입하고, 마트 등의 자체할인을 포함해 최대 50%를 할인해준다.

정부는 11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방출과 긴급 수입 등을 통해 배추, 무 등 총 20개의 성수품목을 역대 최대 수준인 23만 톤 공급해 가격 상승 압력을 최소화한다. 이는 평시 대비 1.4배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추석 기간 중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이 1년 전 추석 가격 수준으로 최대한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농산물의 경우, 최근 채소류를 중심으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비축분 방출, 긴급수입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 배추와 무는 정부 비축, 출하조절시설 및 채소가격안정제 등 물량을 활용해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양파와 마늘은 비축물량을 집중적으로 방출하고, 양파 할당관세(50→10%) 도입과 마늘 저율관세적용물량(TRQ) 확대를 추진한다.

축산물은 할당관세·출하확대 등으로 최근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가격 수준이 여전히 높아, 수급 관리를 지속한다. 소·돼지고기는 추석 성수기 3주간 도축수수료를 지원하고, 할당관세 물량 신속도입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

닭고기는 병아리 추가 입식, 할당관세 등을 통해 국내산·수입산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계란은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을 통해 생산비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양계농협 가공용 출하물량을 시중 출하용으로 일부 전환한다. 수산물의 경우, 성수기 수요에 대응해 명태·고등어 비축 전량을 방출하기로 했다.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650억 원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도 투입한다. 할인쿠폰을 통해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20~30% 깎아주고, 여기에 대형마트·농협 자체할인을 추가해 20%~50% 할인해준다.

농산물은 할인쿠폰과 대형마트·농협 자체할인 등을 통해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전년 대비 가격 수준이 높은 채소류를 중심으로 30~40% 할인을 추진한다. 예를 들어 무 1개당 할인쿠폰을 통해 20%를 깎아주고, 여기에 마트 자체할인 15~20%를 통해 총 35~40%를 할인해주는 식이다.

한우(설도·등심·양지)와 한돈(삼겹살·목살·갈비·앞다리)은 할인쿠폰, 자체할인에 자조금 등을 활용해 20~30%를 할인하고, 수입소고기는 홈플러스·롯데마트·이마트 등 유통 3사를 통해 30~40% 할인한다. 명태·고등어·오징어와 광어·우럭 등 포장회는 할인쿠폰, 대형마트·수협 자체 할인을 통해 최대 50%를 깎아준다.

20개의 성수품 중심으로 진행되는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쿠폰 행사는 온라인의 경우 8월 15일부터 9월 12일까지 진행되고, 오프라인은 8월 18일부터 시작된다. 정부는 할인행사별 한도를 기존 1인당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전통시장과 직매장은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한도가 확대된다.

아울러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업계 원가부담 완화를 위해 감자·변성전분에 연말까지 할당관세 0%를 적용하고, 국제곡물가 하락 및 관세인하의 소비자 체감도 제고를 위해 식용유·밀가루 등에 대한 상시 시장점검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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