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후 폭발한 '보복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초고가 주택, 명품 식물, 고가 와인부터 고물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10만 원 이하 합리적 가격대 중저가 상품까지 준비됐다.
편의점 CU는 내달 5일까지 이색 상품을 포함한 실속형 상품부터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폭넓은 가격대의 추석 선물세트 520여 종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선보인 이동형주택이 올해 복층주택 3종, 단층주택 1종으로 돌아왔다. 목조주택 전문기업 연하우징 상품들로 1500만~2200만 원대 고가 상품들이다.
수백 만 원대에 달하는 명품 식물 몬스테라 알보(290만 원), 무늬아단소니(115만 원), 올리브나무(약 76만 원) 등 총 7종을 포함해 식물 재배용 생활가전인 LG전자 틔운 오브제 컬렉션(139만 원)과 틔운 미니(약 19만 원)도 준비했다. 이외에도 헬스케어 및 스마트 생활 가전 상품 100여 종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짠테크 족'을 겨냥해 10만 원 이하 선물 구성도 예년보다 40종가량 늘렸다. 한우우족, 꼬리 반마리, 갈비, 한돈 인기부위 모음과 함께 배, 사과, 황금양 등 매년 높은 수요를 보이는 과일도 당도 선별 상품들로 엄선했다.
GS25는 7900만 원 상당의 로마네꽁띠, 2500만 원 대 돔 페리뇽 등 초고가 와인을 선보인다. ‘샤또마고’ 등 총 9종의 와인으로 구성된 2000만원 대 빈티지 컬렉션도 함께 준비해 프리미엄 주류 라인업을 완성했다. GS리테일의 '히트작' 원소주 역시 단독 추석 선물세트로 나온다.
여행 수요에 맞춰 추석 선물세트로 '제주 살기' 상품도 준비했다. 한화리조트 제주와 협업해 내놓은 차별화 상품으로 △제주 한달살기 (30박) 237만 원 △제주 보름살기(15박) 141만 원 △제주 열흘살기 (10박) 103만 원 △제주 일주살기(7박) 77만7000원 총 4종의 상품으로 운영된다
고물가 시대, 명절 물가안정 취지에 발맞춰 할인 프로모션도 있다. 26일까지 112종의 한우, 과일, 수산, 수제 햄 등의 선물세트를 제휴 신용카드로 사전 구매하는 고객에게 기존 10+1, 5+1 등의 덤 증정 상품을 1+1, 2+1등 할인가에 제공한다. 최대 할인율은 50%다.
이마트24는 전기차 전문 업체 디피코와 손잡고 포트로의 초소형 전기트럭 2종과 함께, 마사다의 전기차 3종을 추석선물로 판매한다. 판매상품은 ‘포트로 탑’과 ‘포트로픽업’으로, 가격은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1000만 원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350만~470만 원대 전기바이크, 전기 자전거, 전동퀵보드 등도 추석선물로 선보인다.
1만~3만 원대 가성비 선물세트 140여 종을 포함해 총 340여 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부모님을 위한 대표적인 효도 상품인 안마의자를 비롯해, 음식물처리기, 인덕션레인지, 노래방 블루투스 스피커세트, 블루투스 헤드폰 등 생활가전상품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홈족’, ‘프리미엄’, ‘가성비∙가심비’ 세 가지 테마로 총 500여 종의 선물을 준비했다. 우선 닌텐도 스위치 등 게임기 시리즈 등과 함께 구찌, 입생로랑, 프라다 등 명품 브랜드 가방 및 남녀지갑 20여 종과 함께 20만~40만 원대 친환경 무항생제 한우 명품세트도 준비했다.
가심비∙가성비 상품도 선보인다. ‘자연담은 사과배 혼합세트'와 10만 원 이하 한우 실속세트, 주방식기 세트를 준비했다. 이밖에 건강식품, 수산세트 등 인기 명절 선물세트부터 반려동물을 위한 펫 선물세트, 재테크를 위한 ‘순금 골드바’, ‘순금 골프공’등 이색 상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이현호 세븐일레븐 상품운영팀장은 “포스트 코로나와 물가 인상 등을 고려해 다양한 개인 맞춤형 명절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라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명절 선물 준비하고 풍성하고 건강한 한가위를 보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