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강용석 변호사는 경기도지사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인 4월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무려 11시간 동안 정치후원금 모금 방송을 진행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는 선관위에 후원회를 등록한 뒤 후원회 명의로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당시 강용석 후보가 모은 정치자금은 모두 20억1400만 원이다. 2만482명의 개인과 법인이 기명으로, 1784명의 개인과 법인이 익명으로 모금에 응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도형태 갤러리현대 대표, 승현창 핸즈코퍼레이션 대표 등 500만 원의 고액 후원금을 낸 사람도 26명이나 됐다. 선거비용 가운데 강용석 후보 개인의 자산으로 충당한 돈은 6만4574원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그동안 정치 성향을 명확하게 드러내 왔다. 앞서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멸공(공산주의 세력을 멸함)’ 게시물을 잇달아 올리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우럭과 랍스터 사진을 올리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세월호 방명록을 빗대 “미안하다 고맙다”를 시작으로, 올해 1월에는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테다. 멸공”이라며 멸공을 이슈화 시켰다. 또 “#멸공, 난 공산주의가 싫다”, “#기사뜸 #노빠꾸 #ㅁㅕㄹㄱㅗㅇ(멸공)”이라는 게시물과 태그를 연이어 작성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 멸공 게시물은 더불어민주당과 일부 지지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