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종류의 이해는 실패하고 나서야 비로소, 삶의 자세로 남기도 한다. 내게는 그 시절이 그랬다.”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후보로 선정되며 파란을 일으킨 소설가 박상영. 그의 신작 ‘믿음에 대하여’가 최근 문학동네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대도시의 사랑법’, ‘1차원이 되고 싶어’를 잇는 사랑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박상영은 이 책에서 삼십 대의 생활상을 통해 일과 사랑, 사람과 관계의 이야기를 특유의 재기 발랄한 문체로 풀어낸다. 오은교 문학평론가는 이 책에 대해 “데뷔한 이래 꾸준히 삶의 안정화 기획이 어긋나는 순간의 파열음을 멜랑콜리한 유머로 그려냈던 작가는 이번 연작에서 그 주제 의식을 한층 심화해나간다”고 평했다.
■ 믿음에 대하여
박상영 지음 | 문학동네 펴냄 | 292쪽 | 1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