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카카오뱅크, 상반기 역대 최대실적... 신용카드 시장 진출

입력 2022-08-03 14:41 수정 2022-08-03 1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호영 대표 "신용카드 라이센스 취득, 내년 상반기 펀드상품 제공"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카카오뱅크가 금리인상과 중·신용자 대출 비중 상승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냈다. 향후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펀드상품 제공을 위한 인가 프로세스에 돌입한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7% 증가한 1238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6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모두 반기 기준으로 최대 기록이다.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수익 증가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상반기 이자수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61.6% 늘어난 5571억 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29%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대비 0.16%포인트(p)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신용카드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또 내년 상반기 카카오뱅크 에플리케이션(앱) 내에서 펀드 상품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022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에서 "제휴 신용카드는 모든 카드사로 확대하고, 라이센스 취득을 통해 직접 진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그동안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방식으로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신용카드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출해 왔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28% 성장해 누적 47만 장으로 늘었다.

향후에는 라이선스 취득을 통해 직접 카드사업자로 나설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표는 또 "(플랫폼 내에서)펀드 상품 제공을 위한 '인가 프로세스'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상품 제공을 위한 자격 취득 후 내년 상반기 중 직접 펀드 상품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주택담보대출 만기 확대 상품을 출시하고 대상 지역과 담보물 대상을 넓혀 여신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4분기 중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대출 자산은 소폭 늘었다. 6월말 기준 여신 잔액은 지난해말과 비교해 9549억 원 늘어난 26조8163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금리가 비교적 높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지난해 말 대비 5.2%포인트(p) 증가한 22.2%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146억 원 증가한 192억 원이었다.

높은 저원가성예금 비중도 이자수익 증가로 이어졌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3조1547억 원 늘어난 33조1808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수시입출식 통장 등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59.8%였다. 저원가성예금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금리가 정기 예·적금 대비 낮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당기순이익은 570억 원, 영업이익은 74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7%, 6.8% 감소했다. 이는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 원을 추가 적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분기 말 기준 1917만 명으로 지난해 말 1799만 명에서 반년 만에 118만 명 늘었다. 카카오뱅크 앱(애플리케이션)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역대 최다인 1542만 명(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을 기록하며 뱅킹 앱 1위 자리를 유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783,000
    • +4.26%
    • 이더리움
    • 4,465,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2.61%
    • 리플
    • 820
    • +1.11%
    • 솔라나
    • 301,400
    • +6.01%
    • 에이다
    • 826
    • +0.85%
    • 이오스
    • 781
    • +5.54%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4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350
    • +1.52%
    • 체인링크
    • 19,610
    • -2.78%
    • 샌드박스
    • 408
    • +2.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