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반기(1~6월)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규모인 103억 달러 상당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1일 밝혔다. 사진은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의 모습. (뉴시스)
7월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입이 더 크게 늘며 무역수지가 46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4년 만에 4개월 연속 적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은 60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다. 역대 7월 최고실적으로 지난해보다 52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21개월째 증가다.
수출이 늘었지만, 수입은 더 크게 늘었다. 수입은 높은 국제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65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억 9000만 달러 증가한 185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에 무역수지는 46억 7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건 14개월 만으로 지난 2008년 6월~9월 금융위기 이후로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4월 24억 8000만 달러, 5월 16억 1000만 달러, 6월 25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7월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무역수지는 적자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