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이번 주(7월 25~29일) 47.81포인트(1.99%) 오른 2451.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1조217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외인은 각각 3104억 원, 7656억 원을 순매수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현대에너지솔루션이었다. 이 기간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주 대비 61.34%(1만9200원) 오른 5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28~29일 양일간 37.74% 상승했다.
미국 기후변화 협상 타결에 국내 태양광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르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에너지 회사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40% 감축을 목표로 에너지와 기후 변화 프로그램에 3690억 달러(약 481조 원)를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과 척 슈머 상원 민주당 대표는 27일 기후변화 관련 협상에 합의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내 태양광 관련 주가가 폭등했다. 주거용 태양열 설치 업체인 선런과 선노바에너지는 각각 29.97%, 27.92% 상승했으며, 선파워는 18.17% 올랐다.
조일알미늄은 이번 주 33.54%(550원) 오른 2190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이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합작법인 설립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조일알미늄이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7일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은 미국 현지법인이 참여한 '롯데알미늄 머티리얼즈 USA'를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근처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미국 내 들어서는 최초의 양극박 생산 기지다.
이밖에 한화솔루션(31.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9.06%), 자이에스앤디(21.85%), 일동홀딩스(21.44%), 센트랄모텍(20.83%), TYM(18.45%), 현대일렉트릭(17.81%), 씨에스윈드(16.84%) 등이 큰 폭 올랐다.
이번 주 하락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에이엔피였다. 에이엔피는 지난주보다 12.45%(310원) 내린 2180원에 장을 마쳤다. 에이엔피는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제조업체다. 에이엔피는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4.14% 내렸다. 에이엔피의 특별한 악재나 공시 등 하락 요인은 없었다.
같은 기간 일진디스플도 11.25%(270원) 떨어진 2130원을 기록했다. 일진디스플은 26일 하루 동안 9.68%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진디스플은 일진홀딩스, 일진전기 등과 함께 일진그룹 관련주로 분류된다.
코스모화학도 11.05%(2100원) 하락한 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모화학은 지난 26일 하루에만 10.20% 낙폭을 보였다. 앞서 코스모화학은 9거래일 동안(지난 13~25일) 32.43%(4800원) 상승했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들이 대거 출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신풍제약(-10.44%), 평화홀딩스(-9.88%), 크래프톤(-9.50%), 진원생명과학(-9.22%), 흥아해운(-8.73%), 더존비즈온(-8.40%), 에스디바이오센서)-8.20%) 등이 큰 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