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내 순환종양세표(CTC)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CytoGen)이 미국 연방조달청 계약관리시스템(System For Award Management, SAM) 등록을 완료, 납품 자격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SAM 등록으로 CTC 분리·분석 기기와 키트 등을 공급할 수 있다.
싸이토젠은 CTC 분리·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암 진단을 목표로 하며, CTC 기반 단일세포분석(single cell RNA sequencing) 등 기술에 주력하는 액체생검 기업이다.
이번에 싸이토젠이 등록한 SAM은 미 조달청이 관리하는 공공 조달계약 데이터 베이스이며, 미 연방정부 조달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AM 등록을 위하여 까다로운 규정과 절차 준수를 요구하며, 미 정부 공급의 특성상 자국우선주의를 넘어설 수 있는 기술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성능 및 안정성 등을 증명해야한다.
싸이토젠은 유럽의 암 컨소시움인 CBmed에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해 연구를 진행중이며, 최근 미국의 공공기관에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하여 검증(validation)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싸이토젠은 미 현지 연구실기반테스트(LDT) 제공 등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랩 인수를 추진중이다. 이르면 9월말 가시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이번 SAM 등록 완료 이후 미국의 공공기관에 당사의 CTC 액체생검 플랫폼을 공급하고, 임상현장에서의 실효성을 미 현지에서 검증할 것”이라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인수 예정인 CLIA 랩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 현지 병원들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고”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