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리서치는 29일 케어젠에 대해 "당뇨라는 거대시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이 회사는 2001년 설립됐으며 펩타이드 연구개발 및 생산과 제품판매를 한다"며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이 2~50개정도 결합된 물질로 50개 이상인 중합체는 단백질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펩타이드는 인체 내에서 호르몬, 효소, 항체 등의 형태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데, 동사는 현재까지 미용제품으로 펩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안면필러 38%, 헤어필러 25.7%, 바디필러 8.8%, 화장품이 18.4%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회사 필러의 특징은 히알루론산과 펩타이드를 결합시켜 히알루론산이 분해되지 않게끔 함으로써 필러 지속시간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콜라겐을 부스팅하는 펩타이드도 포함되어 있어 단순 필러와는 차별화된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FDA로부터 혈당조절 기능성 식품원료인 ‘디글루스테롤’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NDI(New Dietary Ingredients) 등록이 완료됐다"며 "디글루스테롤은 인슐린 수용체 신호전달 단백질인 IRS-1의 발현을 촉진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온다. 쉽게 설명하면, 인슐린은 혈당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이 있음에도 작동하지 않을 때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부스팅해주는 역할"이라고 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당뇨병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약 10조 원 수준"이라며 "확실한 효능만 있다면 엄청난 수요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다. 동사는 3분기 이후 제품공급을 준비중에 있고, 30여개국에 제품 등록을 준비중"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증가할 수요에 대비해서 화성공장에 10톤 규모의 디글루스테롤 생산능력을 갖춰놨고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원료와 완제품 매출형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간 2000억 원 내외의 생산설비를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