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등 은행 계열사와 함께 BNK캐피탈의 실적이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은행 부문은 보면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2456억 원과 159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지표 개선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6.5%나 증가한 118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다른 계열사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증권은 IB(기업금융)부문 수수료수익이 증가했지만,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말미암은 유가증권 손실로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476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대비 42.6% 감소한 6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상반기 7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마이너스(-) 12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IB부문의 수수료수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룹의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한 0.38%와 0.32%를 기록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하반기 경영관리 방향은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비한 그룹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코로나 19 피해 소상공인 및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