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컴퍼니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최근 미국 30세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FTX와 4조 원대 매각을 협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세다.
초록뱀컴퍼니는 25일 오전 10시17분 현재 전날보다 25.77% 오른 102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주말부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30세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이끄는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X가 제시한 가격은 4조 원대로 전해진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익명의 인수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초록뱀컴퍼니는 주식과 CB(전환사채) 전환 물량을 포함해 빗썸 최대주주 비텐트 지분 6.39%를 보유한 2대주주다. 비덴트는 빗썸의 경영권 매각 시 동반 매각 권한과 우선 인수 협상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 매각이 성사될 경우 비텐트로 대규모 현금이 유입될 수 있고, 기업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초록뱀컴퍼니의 투자 수익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초록뱀컴퍼니는 지난 2월 자회사인 초록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조합을 결성하고 비덴트가 발행한 500억 원 전환사채를 납입했다. 초록뱀인베스트먼트는 가상자산 및 NFT(대체불가토큰)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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