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조7208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규모다.
회사는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핵심 그룹사의 견조한 이익 기여와 글로벌 부문의 높은 이익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 320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코로나19 및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상반기 이자이익 5조 1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시장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기업 고객의 대출 수요가 증가했으며, 우량 차주 중심의 선별적 성장을 통해 대출자산이 증가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 등으로 전 분기 대비 6.3%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그룹과 은행이 각각 1.94%와 1.58%를 기록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 1조 84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8553억 원으로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 분기 대비 13.3%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1조 4389억 원으로 주식거래 대금 감소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감소에도 불구하고 IB, 리스, 신용카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은 6765억 원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매매/평가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 감소했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 손익 2832억 원, 전년 동기 대비 44.3% 늘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 2조 7164억 원,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60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6% 늘었다.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이다. 2020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코로나 및 경기 대응 관련 추가 충당금은 총 8813억 원이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가 증가한 1조 6830억 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기업 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 관련 순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4% 증가한 4127억 원을 기록했다. 규제 강화, 조달비용 상승, 신용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이다.
신한라이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 및 청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금융 환경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 배당을 정례화했다. 2분기 배당금은 다음 달 이사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