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PRiMX 21700 원형 배터리 양산 돌입
삼성SDI가 21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최첨단 혁신 라인을 갖춘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삼성SDI는 오는 2025년 완공되는 말레이시아 2공장에 단계적으로 1조7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공장은 완공 전인 2024년 ‘프라이맥스(PRiMX) 21700’(지름 21㎜×높이 70㎜) 원형 배터리를 첫 양산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건설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전 세계 원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101억7000셀에서 2027년 151억1000셀로 연평균 8%씩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전동 공구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과 현지 주 정부 관계자, 이치범 주 말레이시아 한국 대사, 포스코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한 다수의 말레이시아 법인 파트너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윤호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오늘 기공식은 2030년 글로벌 톱티어(Top Tier)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2공장의 성공적인 건설과 조기 안정화를 통해 말레이시아 법인을 전 세계 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SDI 말레이시아 법인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으로 초기 브라운관 제조 거점을 거쳐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