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1일 2022년 2분기 자동차 누적등록 대수가 2521만5000대로 전분기대비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2.05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누적점유율은 국산차 87.8%(2215만1000대), 수입차 12.2%(306만4000대)로 수입차 점유율이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사용 연료별로 보면 친환경차가 11만6000대로 8.5% 증가해 전체 자동차 중 비중은 5.4%(136만4000대)를 기록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7.0% 증가한 104만2000대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019년 50만6000대에서 3년 만에 2배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전기차를 구매하기에는 전기 충전 등이 여전히 불편하다는 점에서 선택을 많이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는 13.5% 증가한 29만8000대로 30만대에 육박했고 수소차는 14.2% 늘어 2만4000대였다.
반면 경유차는 0.5% 감소한 982만대로 2021년 2월 이후 감소 추세를 지속했다. 휘발유차는 0.7% 증가한 1192만7000대였다.
차량 출고지연에도 2분기 자동차 신규등록은 42만9000대로 전분기대비 8.6% 증가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11.3% 줄었다.
2분기 전기차 신규등록 대수는 4만1000대로 32.3% 증가했다. 전기차 신규등록 국산차 점유율은 78.0%, 수입차 22.0%였다. EV6, 아이오닉5 순으로 많이 등록됐다. 누적등록으로는 아이오닉5가 3만6740대로 가장 많았다. 제작사별 누적등록 점유율은 현대(43.8%), 기아(25.6%), 테슬라(13.3%) 순이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경유차는 2021년 2월부터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전기차 및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은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