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일자리 나눔(잡셰어링)에 동참하기 위해 '액티비티(Activity) 인턴십' 제도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CJ그룹은 계열사인 CJ푸드빌, CJ CGV, CJ올리브영 3개사에서 연간 1650명의 인원을 선발한다.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CJ는 그룹 내 1만 7000여명 전 임직원의 연봉을 동결할 방침이다. 또 올해 채용할 예정인 신입사원도 지난해 대졸 초임 수준으로 동결한다.
잡셰어링 취지에 걸맞게 기존 직원의 임금 삭감이나 반납이 아닌 동결로 일자리 나누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CJ그룹 측은 전했다.
이번 '액티비티 인턴십'은 종합 생활문화기업인 CJ그룹의 강점을 살려 외식업의 CJ푸드빌과 극장운영업의 CJ CGV, 그리고 유통업의 CJ올리브영에서 모집 직무를 각각 선정했다. 인턴생활을 고객과 만나는 현장에서 활동적인(activity)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기간은 최소 2달 이상으로, 인턴 개인 평가에 따라 근무기간은 연장 될 수 있다. CJ는 액티비티 인턴 수행 시 근무 성과가 우수한 인턴사원은 추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인턴 활동 평가 결과를 환산해 정규사원 채용시험 때 가산점으로 부여할 방침이다.
특히 CJ CGV와 CJ올리브영은 액티비티 인턴십 참가자들만이 향후 정규사원에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둬, 인턴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로 운영한다.
액티비티 인턴십 지원자격은 초대졸 이상 학력소지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CJ푸드빌과 CJ올리브영 액티비티 인턴은 CJ그룹 채용 홈페이지(http://recruit.cj.net)에서, CJ CGV 액티비티 인턴은 CJ CGV 홈페이지(http://www.cgv.co.kr)에서 각각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 마감은 오는 31일 18시까지다.
CJ 인사팀의 이성욱 부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워진 경영환경 속에서도 CJ그룹은 청년 인턴 제도를 CJ그룹사 처음으로 도입했다"며 "액티비티 인턴을 통해 지원자는 사전에 근무하고자 하는 회사의 경험을 하고, 회사입장에서는 우수한 인력을 평가하는 채용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는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및 대졸 인턴 공채 전형도 현재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4단계에 걸쳐 최종 17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