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달 22일부터 내달 10일까지 20일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국민 교통편의 증진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여름 휴가철 교통 수요를 조사한 결과 대책 기간 중 총 이동인구는 8892만 명, 1일 평균 445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344만 명) 대비 16.6% 증가한 것이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505만 명)에 88% 수준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514만대로 전년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7%)이 가장 많았고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가 91.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별교통대책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기본 방향으로 해서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과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선 이용객 집중이 예상되는 휴게소, 철도역사, 공항, 터미널 등 136개소를 선정해 현장방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또 교통분산을 위해 대구외곽순환선 달서IC∼상매JCT(32.9㎞) 및 남사진위 IC 외 2개소(북구미, 불갑산), 국도 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95.6㎞) 신설 개통한다. 서울~양양, 서울~강릉 구간은 양방향 갓길 차로를 운영한다.
아울러 고속버스 예비차량 43대, 시외버스 예비차량 591대를 확보했으며 철도는 1일 평균 4회(808회→812회) 증회 운행하고 공급 좌석 수도 3507석(0.9%, 37만3321→37만6828) 늘렸다.
항공은 국내선 최대 혼잡일 기준 78편(651편→729편) 증편 운행하고 해운도 대책 기간 선박 8척을 추가 투입해 1일 평균 총 51회 운행증가 및 1만9000명 수송능력을 확대한다.
불법운행 근절을 위해 휴가철 교통량 집중구간(죽전휴게소 등 17개소)에 드론(7대) 및 경찰청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입체적 위반차량 합동단속도 실시한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가급적 가족끼리 소규모로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ㆍ대화 자제 등 생활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