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숙 대구시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내정자 (대구시)
대구시가 대구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에 설용숙 전 경북경찰청 1부장을 내정했다. 전국 시도자치경찰위원장 중 최초로 여성이 임명됐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일 취임 직후 대구자치경찰위원회 위원 후보자 임명 절차를 진행, 후보자에 대한 검증 절차를 마치고 이날 설 전 부장을 최종 지명했다.
설용숙 제2대 대구자치경찰위원장 내정자는 1977년 서울경찰청 감식계 근무를 시작으로 대구북부경찰서장, 대구경찰청 1·2부장 등을 지냈고 2016년에 명예 퇴직했다. 그는 지역에서 ‘첫 여성 총경’, ‘첫 여성 경무관’ 등으로 주목받았다.
대구자치경찰위원회 초대 위원장은 지난 5월 일신상의 이유로 비상임위원 1명과 사임, 현재까지 5인 위원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위원장 임명과 함께 결원된 비상임위원 임명 절차도 진행 중이다.
보궐위원장의 임기는 경찰법에 따라 전임자 임기의 잔여기간이다. 설 내정자의 임기는 7월 22일(임명일)부터 2024년 5월 19일까지 약 1년 10개월이며 연임은 불가하다.
설 내정자는 “전국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더욱 섬세하고 꼼꼼하게 주민 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치경찰제 2년 차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제도 안착에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