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국 소비 개선‧은행 실적 발표 상승…다우 2.15%↑

입력 2022-07-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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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 51.1, 6월보다 소폭 상승
6월 소매판매 전월보다 1.0% 늘어
씨티그룹 매출‧주당순이익 시장 전망 웃돌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올랐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 소매판매와 소비심리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8.09포인트(2.15%) 상승한 3만1288.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2.78포인트(1.92%) 뛴 3863.1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1.24포인트(1.79%) 오른 1만1452.42에 거래를 마쳤다.

예상보다 개선된 미국 소비심리와 소매판매 자료 발표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날 미시간대가 발표한 7월 미국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51.1로 6월의 50.0보다 소폭 올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계절 조정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0% 늘어 5월 감소세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인플레이션과 경제 불황 우려 속에서도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지 않았다는 소식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약화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이날 “더 높은 금리 인상을 지지하지는 않을 수 있다”며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잘 작동하는 많은 것들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에 이어 발표된 은행 실적도 상승세를 견인했다.

씨티그룹이 이날 발표한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27% 떨어졌으나 매출과 주당순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13.2% 급등했다.

웰스파고도 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48% 하락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을 넘었다. 주가는 약 6.2% 올랐다.

US뱅코프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2.32%, 2.12% 상승했다.

이날 메타와 세일즈포스, 아마존 주가는 각각 4.2%, 3.9%, 2.6%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8.2% 급등했고, 유나이티드헬스와 JP모건체이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각각 5.4%, 4.6%, 4.4% 올랐다.

이날 상승에도 주요 지수 모두 지난 한 주를 손실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약 0.2%, S&P와 나스닥은 각각 0.9%, 1.6% 가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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