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에도 빛나는 ‘초역세권’ 오피스텔

입력 2022-07-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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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아넬로 스위첸 투시도 (자료제공=포애드원)
▲미사 아넬로 스위첸 투시도 (자료제공=포애드원)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변동성이 적고 보수적인 조건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요건인 ‘입지’가 주목받으며 ‘초역세권’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5일 부동산 정보업체 포애드원이 부동산R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에서 매매된 아파트는 총 2만9273가구로 지난해 6월(5만903가구)보다 42% 감소했다. 5월 전국 오피스텔의 거래량은 총 53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64건)에 비해 11% 줄어들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지만, 초역세권 단지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역세권은 삶의 편리성 증대와 미래가치 상승에 영향을 끼쳐 꾸준히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최근 불안한 부동산 시장에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름만 역세권이 아닌 ‘초역세권’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SRT 동탄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경기 화성시 오산동 오피스텔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23㎡형은 지난달 16일 2억7800만 원에 거래됐다. 5월 13일 같은 평형이 2억45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3300만 원 올랐다.

지하철 5호선 미사역 반경 100m 내에 있는 경기 하남시 망월동 오피스텔 ‘퀸즈미사파크1차’ 전용 19㎡형은 12일 1억5500만 원에 매매됐다. 반면, 미사역으로부터 반경 300m에 있는 ‘미사역효성해링턴타워’ 전용 20㎡는 9일 1억3500만 원에 거래됐다.

청약시장에서도 초역세권 단지가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의중앙선 운정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 오피스텔’ 1‧2단지는 평균 10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운정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한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1단지는 청약 미달이 발생하고, 2단지는 평균 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하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새로운 조건보다는 가장 보수적인 조건이 중요해졌다”며 “역세권은 전통적인 조건 중 하나이고 특히, 도보 1~2분 이내의 초역세권은 부동산 가치가 더욱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분양을 앞둔 초역세권 오피스텔 단지가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KCC건설은 경기 하남시 망월동 일대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 ‘미사 아넬로 스위첸’의 견본주택을 22일 개관한다. 미사 아넬로 스위첸은 5호선 미사역에서 1분이 채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2층 규모로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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