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잔액이 지난해 대비 13조8000억 원 가량 늘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말 기준 ELS 미상환 발행잔액이 67조138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53조3287억 원) 대비 2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년말(57조6284억 원) 대비해서는 16.5% 늘었다.
상반기 ELS 발행종목 수는 7935종목으로 지난해 동기(8752종목) 대비 9.3% 감소했다. 발행금액은 23조6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18조8081억 원) 대비 33.6% 줄었다.
발행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중 공모가 90.4%(21조3505억 원), 사모가 9.6%(2조2611억 원)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31조2596억 원) 대비 31.7% 감소했다. 사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4조3214억 원) 대비 47.7% 감소했다.
상반기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을 보면 해외 및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4.4%인 17조5596억 원을 차지했다.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주식연계 ELS는 17.7%인 4조1751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주요 지수들의 기초자산별 발행 규모는 줄었다. 해외지수인 EURO STOXX 50과 S&P 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16조849억 원과 16조21억 원이 발행됐다. 이는 직전반기 대비 각각 1.4%, 9.7% 감소한 수치다.
HSCEI, NIKKEI 225, 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3조8967억 원, 2조9695억 원, 76억 원이 발행돼 직전반기 대비 각각 45.7%, 32.0%, 94.0% 줄었다
KOSPI 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9조4246억 원 발행, 직전반기 대비 26.5% 감소했다.
발행사별로 보면 상위 5개 증권사가 전체 발행금액의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사 22개사 중 삼성증권이 2조5074억 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다. 다음으로는 메리츠증권이 2조4870억 원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발행금액은 11조9409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23조6116억 원)의 50.6%를 차지했다.
ELS 상환 규모도 대폭 줄었다. 상반기 ELS 총 상환금액은 14조3808억 원으로 전년동기(43조7440억 원) 대비 67.1% 감소했다. 직전반기(32조4277억 원) 대비해서는 55.7% 줄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금액이 7조8708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54.7%를 차지했다. 만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이 각각 5조847억 원, 1조4253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35.4%, 9.9% 수준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