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6월 CPI 앞두고 하락…나스닥 0.95%↓

입력 2022-07-13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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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상승하다가 막판 하락 전환
13일 CPI 발표 앞두고 불안 반영
전문가들, 6월 CPI 더 오를 것으로 전망
이날 시작한 실적시즌도 관심 대상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51포인트(0.62%) 하락한 3만981.3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63포인트(0.92%) 하락한 381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87포인트(0.95%) 내린 1만1264.7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지수는 장중 상승하다가 거래 막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172포인트까지 올랐다가 다시 300포인트 넘게 내려앉기도 했다.

트루이스트의 키스 러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 “현재 시장엔 촉매제와 리더십이 부족하다”며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고,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여전히 긴축 모드에 있으면서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4.10% 하락한 가운데 아마존과 테슬라는 각각 2.26%, 0.54% 하락했다. 알파벳은 1.43% 내렸다.

반면 애플은 0.68% 상승했고 전날 급락했던 트위터는 4.32% 반등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매출액이 2019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면서 9.98% 급등했고 소식에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각각 6.15%, 8.09% 상승하는 등 항공주가 크게 올랐다.

항공주와 함께 여행 관련주에 속하는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과 카니발도 각각 5.84%, 7.60% 상승했다.

시장은 13일 발표될 6월 CPI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하며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존스는 전문가들 전망치를 인용해 6월 CPI가 8.8%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투자전략가는 “결론을 말하자면 인플레이션이 1~2개월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작한 2분기 실적시즌도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앞서 공개된 펩시코의 매출은 202억3000만 달러(약 26조 원)를 기록해 전망치인 195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 역시 1.86달러로 전망치(1.74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후반에는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CIO는 “아직 경제적 역풍이 기업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고 생각하지 않는 만큼 실적은 예상보다 좋아야 한다고 본다”며 “시장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고, 이에 향후 실적 부진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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