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잘못된 국정, 전면 전환한다고 약속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중단한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하루 만에 재개한 데 대해 "갈피를 못 잡고 헤매는 대통령실의 실태를 확인시켜준다"고 지적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어스테핑 중단에 따른 비판에 결정을 번복한 것으로 보이지만, 하루 만에 뒤집을 것이면 굳이 잠정 중단을 발표할 이유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경제 무능과 민생 무관심, 친인척·지인 채용 및 비선 측근 논란, '마이웨이 인사'와 인사 참사를 부정한 임명 강행 및 전 정부 지우기와 정치 보복 수사, 권력기관 장악과 삼권분립 훼손 등 고작 두 달 된 정부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사고만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했던 법치와 공정은 처음부터 기만이었고, 국민의 삶을 돌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본분조차 망각한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취임 두 달 만에 30%대로 떨어진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은 이제라도 아집에서 벗어나 대통령으로서 본분을 다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고, 잘못된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코로나19 재유행과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