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도입한 '웹 크롤링'(웹상의 각종 정보를 자동화된 방법으로 수집해 분류하는 기술) 기법이 사기 적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생명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시스템이 자동으로 온라인상의 자료를 수집해 보험사기 의심 사례를 가려낸다.
지난 한 해 백내장 시술 관련해 보험사기 유인 또는 알선이 의심되는 병원 26곳을 적발하는 데도 이 시스템이 활용됐다. 삼성생명은 이들 병원에 대한 행정 신고를 완료한 상태다.
이 밖에 코 성형수술을 질병 관련 수술로 둔갑시켜 실손보험금을 부당청구하도록 조장한 사례도 성형 관련 앱 게시글 분석을 통해 적발했다고 삼성생명은 소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험사기 방지로 선의의 보험계약자들이 입는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