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제선 여객은 39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2% 급증했다. 특히 5~6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4.6%, 34.4% 증가하는 등 2분기 들어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올해 국제선 여객은 2400만 명으로 예측했다. 이중 하반기에 2000만 명으로 전체 예측치의 83.9%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올해 초 수립한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주요시설 정상화 및 운영인력 배치를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성수기 여객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계 성수기 하루평균 여객 예측치는 8만5621명으로 전년대비 747%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하계 성수기에 맞춰 공항운영 정상화 2단계에 들어가 공항 주요시설을 코로나19 이전 70% 수준까지 회복한다.
출입국 시설은 80% 수준으로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셀프서비스도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한다. 현재 셀프 체크인은 55%, 셀프 백드랍은 25% 운영 중이다.
여객편의시설은 현재 100% 정상운영 중이며 수요회복에 맞춰 주요시설 운영확대(유아휴게실, 공항의료센터) 및 운영 재개(샤워실, 기도실)할 예정이다.
노선버스는 현재 2019년 대비 54% 회복했으며 2단계 기간 중 60%(66개 노선) 수준까지 확대를 추진한다.
상업시설은 현재 68% 운영 중이며 상반기 매출액은 면세점이 203%, 식음매장이 77% 증가했다. 공사는 여객수요 회복 추이에 따라 사업자와 협의해 점진적 휴점매장 운영재개를 준비 중이며 2단계 기간 중 운영매장을 9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현재의 전수검사 체계를 유지할 경우 향후 여객증가에 따라 입국장 혼잡 및 여객불편 예상된다며 글로벌 방역정책 추세에 맞춰 장기적으로는 현행 방역정책 폐지 및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공항 취항 59개국 중 백신 접종자 대상 ‘탑승 전 PCR 검사 의무국가’는 9개국에 불과하다. 이에 PCR 음성확인서(탑승 전, 입국 후) 제출의무 폐지, 위험국 선별검사 전환(현 전수검사 대체) 등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