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 사업에 참여 소식에 철도·건설 중장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현대코퍼레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5.32%(800원) 오른 1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2.91%), 현대로템(2.89%), 현대건설기계(1.98%), 현대에버다임(0.91%),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현대에버다임은 건설 중장비 업체다.
철도 차량 수주업체인 대호에이엘(15.54%)을 비롯해 대아티아이(11.15%), 리노스(16.74%), 푸른기술(9.04%), 부산산업(6.66%), 알루코(4.90%) 등도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건설기계 업체인 혜인(0.81%)도 소폭 상승 중이다.
지난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내한 중인 세르기 타루타, 안드리 니콜라이옌코 우크라이나 의원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세르기 타루타 의원은 "러시아 침공으로 마리우폴 시내 주택 1만2천 채가 전소되고 기반시설의 95%가 파괴돼 전후 새로운 도시 건설이 절실하다"라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전후 복구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새로운 표준으로 재건을 담당해달라"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도로, 수도, 철도 등 각종 사회 인프라 복구 및 개선이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 2달간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훼손된 도로가 최소 2만3천800㎞에 이르는 등 도로, 주택, 공장, 공항, 철도 등 주요 인프라 파괴 수준이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정부, 공기업, 업계가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재건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