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새 변이 'BA.5'…미국 다시 확산 조짐

입력 2022-07-08 0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 'BA.5'가 미국에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몰고 올 조짐이라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날 미국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BA.5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끄는 변이로, 미국에서도 신규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우세종으로 올라섰다.

BA.5는 또 다른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4와 함께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와 입원 환자의 대규모 발생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치상 공식 집계되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거의 두 달 가까이 9만∼11만 명 선을 오르내리며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가정용 검사키트로 자가진단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면서 이 결과가 공식 집계에 잡히지 않는다는 맹점이 있다. 실제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얘기다.

NYT는 특히 검사 건수 중 양성 판정 비율이 최근 치솟으면서 대부분의 과거 재유행 때보다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입원 환자는 4월 하순 이후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4월 17일 1만4800여 명이었던 7일간의 하루 평균 입원환자는 이달 6일 기준 3만4700여 명이 되며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의학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그 변이(BA.5)가 미국에 끼칠 영향이 과소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변이는 이미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BA.4와 BA.5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 형질을 갖고 있어 기존 감염이나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BA.4와 BA.5가 종전의 오미크론 변이보다 더 중증을 유발한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감염자가 늘면 입원 환자도 증가할 수 있다.

일례로 포르투갈의 경우 미국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지만 지난 5월 BA.5가 우세종이 된 이후 확진자가 급속히 늘었고, 입원 환자는 그 이전의 오미크론 정점 때 수준에 근접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702,000
    • +5.8%
    • 이더리움
    • 4,571,000
    • +3.02%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3%
    • 리플
    • 822
    • -1.91%
    • 솔라나
    • 302,900
    • +3.17%
    • 에이다
    • 822
    • -4.86%
    • 이오스
    • 778
    • -5.47%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5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750
    • -0.53%
    • 체인링크
    • 20,190
    • +0.2%
    • 샌드박스
    • 412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