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윔블던 8강서 3-2 역전승…나달 결승전 성사되나

입력 2022-07-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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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AP/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035만 파운드·약 642억3000만 원)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라이벌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과의 결승전이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코비치는 5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9일째 남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야니크 시너(13위·이탈리아)에게 3-2(5-7 2-6 6-3 6-2 6-2) 역전승을 거뒀다.

2018년과 2019년, 2021년에 이어 윔블던 남자 단식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최근 2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윔블던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4강에서 캐머런 노리(12위·영국)와 맞대결한다.

경기를 마친 뒤 조코비치는 "1, 2세트와 3세트부터는 완전히 다른 경기였다"며 "2세트가 끝난 뒤 잠시 쉬는 시간에 다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휩쓸었지만 올해는 앞서 끝난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타이틀을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에게 내줬다.

그 바람에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통산 우승 횟수에서 나달(22회)과 격차가 2회로 벌어졌다. 조코비치 외에 로저 페더러(97위·스위스)가 20회 우승으로 공동 2위다.

6월 프랑스오픈에서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8강에서 만나 나달이 승리했고, 이번 윔블던에서는 결승에서나 두 선수가 맞대결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4강 상대인 왼손잡이 노리와는 지난해 하드코트 대회에서 한 차례 만나 2-0(6-2 6-1) 승리를 거뒀다.

노리는 2016년 앤디 머리 이후 6년 만에 윔블던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영국 선수이기도 하다.

라이벌 나달은 제이슨 쿠블러(99위·호주)를 3-0(6-3 6-1 6-4)으로 꺾고 8강에 진출한 테일러 프리츠(14위·미국)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나달과 프리츠는 과거 2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1승1패로 한 번씩 웃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3월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는 프리츠가 나달을 2-0(6-3 7-6)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바 있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온스 자베르(2위·튀니지)가 남녀를 통틀어 아랍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자베르의 준결승 상대는 타티아나 마리아(103위·독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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