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6곳, 하반기 최고 경영 애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입력 2022-07-05 14: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이전 수준 경영 회복 시기..."2024년 이후" 가장 많아

▲2022년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요인.(단위:%)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
▲2022년 하반기 예상되는 애로요인.(단위:%) (자료제공=중소기업중앙회 )

중소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업황을 상반기보다는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0곳 중 6곳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기업 경영을 어렵게 할 것으로 지목했다. 금리상승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소기업의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세제 개선과 금융지원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6월 15일부터 10일간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2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반기 경기전망지수(SBHI)가 87.6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대비 5.6p 올랐다. 다만 전년동기(91.6)보다는 4.0p 하락한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 △기타 운송장비(127.3) △가죽, 가방및신발(104.6) △인쇄및기록매체 복제업(100.0)이 호전을 예상했다. 반면 △펄프, 종이및종이제품(54.2) △섬유제품(54.2) △전기장비(68.2) 업종은 하반기 전망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업에선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12.0) △운수업(100.0)이 업황 개선을 전망했고, △부동산업및임대업(60.0) △도매및소매업(84.0)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86.0)은 부진할 것으로 봤다.

매출(84.1→91.2)과 영업이익(81.2→87.7), 자금사정(81.4→88.9), 공장가동률(89.4→91.2) 등은 모두 상반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력·설비수준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부족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계는 지난 상반기 업황 부진의 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6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내수부진(35.2%), 인력 수급난(29.8%), 금리상승(25.2%), 최저임금 상승(22.8%)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경영 애로요인에서도 원자재가격 상승(58.8%) 비중이 가장 컸다. 내수부진(31.2%)과 인력 수급난(29.8%), 금리상승(28.4%), 최저임금 상승(19.4%) 등도 요인이다. 다만 하반기엔 원자재 가격의 비중이 상반기 대비 3.8p↓ 줄었고, 금리상승은 3.2p 커졌다. 중소기업계가 금리상승의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경영실적으로 회복하는 시기를 묻는 질문에 2024년 이후(2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2023년 상반기·하반기(23.0%), 올해 하반기(14.8%), 올해 상반기 달성(12.2%)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업황개선 기대감이 다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에선 절반이 넘는 기업이 세금 및 각종 부담금 인하(61.4%)를 꼽았다. 이어 금융지원(45.0%), 인력난 해소(34.6%), 원자재 수급 안정화(28.6%), 근로시간 유연화(20.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돼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기업의 활력회복을 위해서는 정부가 세제 개선, 금융지원 강화 등 경제활성화 조치와 과감한 규제개선으로 기업활동의 장애물을 걷어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211,000
    • +4.22%
    • 이더리움
    • 4,548,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596,500
    • -0.58%
    • 리플
    • 1,006
    • +10.31%
    • 솔라나
    • 301,600
    • +2.69%
    • 에이다
    • 792
    • -1.61%
    • 이오스
    • 780
    • +1.56%
    • 트론
    • 253
    • +1.61%
    • 스텔라루멘
    • 182
    • +9.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800
    • -2.6%
    • 체인링크
    • 19,490
    • -0.46%
    • 샌드박스
    • 409
    • -0.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