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명문학군이 있는 곳은 ‘지역 내 강남’으로 통하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괄 폐지를 앞두고 있어 전통적인 명문학군과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학원가 지역이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명문학군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 분양에 많은 청약통장이 몰렸다. 지난달 부산의 8학군으로 불리는 동래구 사직동 ‘사직하늘채리센티아’는 사직고, 사직여고 등 명문학군과 사직동 학원가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힘입어 평균 112.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평준화 지역인 경북 구미에서 지난달 분양한 ‘원호자이 더 포레’도 평균 4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평형이 1순위 마감했다. 단지는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원호초를 비롯해 구미중, 구미고, 구미여고 등이 인접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교육열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명문학군의 가치는 높다”며 “지방에서도 명문학군과 학원가가 조성된 지역으로 자녀의 교육환경을 따라 이사하는 경우가 많아 학세권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중 분양하는 명문학군 인근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경남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25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도보권에 있는 신명초를 비롯해 분성중, 분성고, 구산고 등 김해 명문학군과 장신대역 인근 명문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대전 서구 탄방동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둔산’을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 84㎡, 600실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둔산초, 둔산중, 둔원중, 충남고 등이 있다. 카이스트, 충남대 등 중부권을 대표하는 명문대학교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