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5일 코스피가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외환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며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유럽 증시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부담을 주며 혼조세로 마감한 점은 한국 증시에 여전히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 그렇지만, 그동안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끌던 가솔린 가격과 주택 임대료, 중고차 가격 등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소비 증가 기대를 높여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
한편, 이날 발표되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지수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 상하이 봉쇄 해소 이후 나오는 수치라는 점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오늘 주목할 부분은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인데 시장은 0.85%에서 1.35%로 50bp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 특히 기자회견을 통해 원자재 가격 전망과 글로벌 경기 전망 등에 따라 외환 시장의 변화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외환 시장의 변화에 주목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전 거래일 미 ISM 제조업 부진 충격, 특정 테마 재료 소멸 인식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코스피 -0.2%, 코스닥 -0.9%)는 금일에도 제한적인 주가흐름을 보일 전망이나, 반도체 소부장 등 낙폭과대주를 중심으로 한 기술적 매수세 유입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
장중에는 6월 락다운 해제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중국의 6월 서비스업 PMI 결과에 따른 중국 등 아시아 증시 방향성에 영향받을 전망. 또 평소라면 수출 지표를 제외한 여타 국내 주요 지표에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한국도 기업들의 비용, 내수 소비, 한은의 금리인상 강도에 민감한 상태인 만큼 6월 국내 소비자물가(컨센 5.9%)가 6%대로 나올 시에는 이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